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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김무성-박원순, 공무원 연금 개혁 놓고 '충돌'

입력 2015-02-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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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 시장이 말싸움을 했습니다. 물론 직접한 것은 아니고 대리로 싸웠는데요. 두 사람은 15년 전에 국회의원 선거 때 낙천·낙선 운동을 놓고 부딪쳤던 악연도 있죠. 오늘(26일) 싸움의 재료는 공무원 연금 개혁이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이 된 건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박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지금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매우 신중치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 대변인을 통해 "연금개혁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뜻이었지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인터뷰 내용 전문도 공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영우 대변인까지 가세해 대선을 의식한 포퓰리즘 발언 아니냐고 따지면서 대리전도 전개됐습니다.

김 대표와 박 시장, 두 사람은 차기 대선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힙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해묵은 악연도 있습니다.

15년 전 총선을 앞두고 박 시장이 주도한 낙천·낙선 운동 명단에 재산 등록 누락 등의 이유로 김 대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4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김 대표가 박 시장 캠프를 향해 난장판이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26일) 충돌이 차기 대선을 겨냥한 신경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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