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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무소속 출마 새정치 텃밭 '요동'…연대 가속도 붙나

입력 2015-03-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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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무소속 출마 새정치 텃밭 '요동'…연대 가속도 붙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아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의 선거구도가 요동치게 됐다.

광주서구을 출마를 고심했던 천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오는 9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천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새정치연합 광주서구을 보선 후보 공모 마감날 "새정치연합 후보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었다.

천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강행으로 광주서구을 보궐선거전은 그 어느때부터 뜨거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제1야당의 텃밭인 이곳에서 중량감있는 천 전 장관의 무소속 도전은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지역에서 불고 있는 반(反) 새정치연합 연대 후보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 전 장관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야권의 개혁과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해"라고 밝혀 새정치연합 대 반(反) 새정치연합 후보간 1대1대 대결 구도를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광주서구을 보선은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정의당, 가칭 국민모임, 무소속 후보 등이 난립돼 다자구도를 예고하고 있지만, 반(反) 새정치연합 후보를 내자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각각 별도 이긴 하지만, 정의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새정치연합에 대항할 후보를 내기 위해 물밑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 전 장관은 일단 무소속 출마 후보로서 반(反)새정치연합 후보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야권개혁'의 명분, 인지도, 중량감, 승리 가능성 등에서 누구보다 경쟁력있는 후보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때문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범 시민후보'추대 움직임에 천 전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르고 있는 것은 예사롭지 앟다.

범시민후보를 추진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일당 독점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새정치연합과 범시민 후보가 1대 1대로 맞대응하는 선거전을 만드는데,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이기는 후보를 낼 것이다"고 말해 천 전 장관과의 결합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개혁과 호남정치의 복원을 주장하는 천 전 장관과 `일당 독점 기득권'인 새정치연합 타파를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간 공통 분모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양측의 행보가 주목된다.

여기에 새정치연합을 제외한 범 야권 연대를 주장한 정의당과 가칭 국민모임 등 진보정당 세력들이 천 전 장관과 연대할 경우 새정치연합 후보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새정치연합 후보와 1대1대 구도를 위한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범야권 연대여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천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강행은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할 만큼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 천 장 장관을 중심으로 이번 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를 무너뜨린다면 단순히 1석이라는 의미보다는 야권재편 신호탄과 함께 내년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김성현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과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 조영택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이 경선 출마자로 결정돼 오는 14일 경선을 치르고 새누리당은 조준성 전 이정현의원 보좌역과 정승 식약청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강은미 전 시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

praxis@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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