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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둘째 딸, 비방글에 해명 "아빠, 다정다감한 사람"

입력 2014-08-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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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딸들과 왕래가 거의 없었다는 루머가 퍼지며 단식 투쟁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김씨의 둘째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빠는 친구 같은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또 김씨가 국궁을 하면서 사치를 부렸다거나, 전문시위꾼이라고 비난하는 글도 퍼지고 있는데요. 근거없는 루머였습니다.

보도에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지 않느냐."

지난 23일 고 김유민 양 외삼촌의 글이 퍼지면서 김영오 씨가 단식 투쟁을 할 자격이 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김 씨의 둘째딸이자 유민 양의 여동생인 유나 양이 직접 언론 앞에 나섰습니다.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썼는데 당황스러웠다"며 "친구 같은, 다정다감한 아빠"라고 해명한 겁니다.

하지만 김 씨에 대한 비난글은 이 뿐 만이 아닙니다.

김씨가 전통 활쏘기, 국궁을 즐긴다면서 "양육비도 주지 않으면서 사치를 부렸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실상은 어떨까.

[김영오씨 소속 국궁협회 : 저희는 입회비도 없어요. (매달) 3만원 회비만 내면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재민/세월호 법률지원단 변호사 : 정말 어려울때 잠깐 못 준적이 있었고, 그 외에는 계속 양육비를 줬었어요. 양육비 뿐만 아니라 보험료도 납부를 하고…]

또 일부에서는 김 씨가 강경 성향의 금속 노조 소속이라며 전문 시위꾼이라는 듯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금속노조 가입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자동가입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고 노조 간부도 아니며, 집회에 직접 참여한 적도 없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지나친 개인사 캐내기와 근거없는 루머로 유가족들의 상처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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