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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 비난글 논란…"아빠로서 싸운다" 반박

입력 2014-08-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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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유가족 김영오 씨에 대한 '비난 글' 논란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해명 글을 통해 "딸을 잃은 아빠로서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단식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로 43일째 단식 중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와 관련해 유민 양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윤모씨가 세월호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윤씨는 이혼한 김 씨가 10년간 양육비를 보내지 않는 등 자녀를 돌보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김씨가 금속노조 조합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농성의 순수성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자신의 SNS에 "떳떳하니 악성 루머에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여러가지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우선 김씨는 이혼 후 아이들에게 해준 게 없어 참사 이후 학교에서 받은 여행자 보험금도 모두 전 아내에게 양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원 논란에 대해서도 지난해 7월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그러면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은 김씨와 관련된 논란의 배경에 국정원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김씨의 고향인 전북 정읍에 국정원 요원이 나타나 캐묻고 다닌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음해성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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