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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작업 재개…유가족 도보순례단 진도 입성

입력 2014-07-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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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오늘(28일)로 104일째입니다. 어제부터 엿새 만에 수중 수색작업이 재개됐고, 안산 단원고에서 출발하며 도보순례에 나선 유가족은 진도 팽목항을 향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엿새 만에 수색이 재개됐다고요?

[기자]

네, 제10호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피항했던 바지선이 복귀하면서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습니다.

현대 보령호는 어제 오전 9시 반 현장에 도착해 고정작업을 마쳤고, 88바지선은 예인선에 문제가 생겨 이보다 조금 늦은 오후 12시 15분에 수색준비를 마쳤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수색재개 이후 지금까지 총 2번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 추가발견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있습니다.

[앵커]

안산 단원고에서 출발했던 도보순례단이 어제 진도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단원고에서 출발한 고 이승현 군과 고 김웅기 군의 가족은 도보순례 20일째인 오늘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21일 째, 450km 가량을 걷고 있는 가족들을 어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김학일/ 희생자 가족 : 엄마봉사단인가? 가족에게 상처 되는 말을 한 것을 기자분이 얘길 해주시더라고요. 어느 분인가 말씀하셨는데 '(특별법이) 법을 흔드는 일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는 안 된다고…웅기가 처음 올라왔을 때 4일 만에 입관을 했는데 올라왔을 때는 정말 이뻤어요. 자는 모습 같았는데, 하루하루 아이가 변하더라고요. 얼굴 자체가 끔찍하리만큼…정말 마음이 아프죠. 화장장에 갔을 때, 나오는데 모습이 하나도 없고, 뼛조각만 남아있더라고요. 창피해서 하늘을 못 쳐다봐요. 불안해서. 우리가 어떤 짓, 무슨 짓을 했는지…그런 게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중간중간 오는데 그런 얘기 들릴 때마다 너무너무 아프더라고요.]

고 이승현 군과 고 김웅기 군의 두 아버지를 비롯해 도보순례단은 조금 전인 오전 5시, 진도 실내체육관을 출발해 이곳 팽목항으로 도보순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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