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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될 때까지"…도보 행진 나선 세월호 가족

입력 2014-07-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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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23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 300여 명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서울광장까지 1박 2일 동안의 도보 순례에 나섰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 약 40km가 되는 고단한 행진의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와 국회를 거쳐 내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하는 1박 2일간의 도보 행진에 나섰습니다.

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지영/세월호 가족대책위 : 가슴에 들어앉은 얼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물에 잠겨가던 그 시간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전 내내 빗줄기가 이어졌지만, 가족들은 노란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은 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거리의 시민들도 가족들의 행진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일부 야당 의원들도 행진에 동참하며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저녁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국민대토론회로 하룻밤을 보내고 세월호 참사 100일인 내일, 서울광장 문화제에 참석한 뒤 대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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