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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유가족, 첫 3자 회동 시작…국회 정상화 기로

입력 2014-09-29 16:41 수정 2014-09-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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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의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와 유가족대책위가 만났습니다. 송 앵커, 만남이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어떤 만남은 편하고 쉬운 반면에 어떤 만남은 불편하고 어려운데 이번 만남은 불편하고 어려운 후자 쪽인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편하고 어려운 만남을 좋은 만남으로 바꿨으면 좋겠는데요. 오늘 국회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회동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조금 전인 3시 반부터 여·야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대표의 3자 회동이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의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전명선 위원장 등 3명이 만났는데요.

세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 잠깐 인사말을 한 뒤에 바로 비공개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회동은 딱 이 세 사람만 참여하고 비공개인데요.

그만큼 길고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여당과 야당이 각각 개별적으로 세월호 유가족과 만난 적은 있지만, 여·야·유가족이 3자 회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비공개로 만났다고 하는데, 오늘 3자 회동의 주요 안건은 세월호 특별법 관련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까지 유가족들과 두 차례 정도 만나서 대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요구는 접는 대신 특검 추천에 있어서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좀 더 반영하고 진상조사위에 조사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국회 정상화가 파행을 겪었는데 오늘 3자 회동이 그 기로에 서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새누리당이 이 대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인데요.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2차 합의안에서 조금도 나갈 수 없다고 못을 박았는데, 그 입장 변경이 관건입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 따라서 내일 국회 본회의에 대해서도 어떻게 되는 건지 중요한 분수령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내일이 30일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한 그 날인데요. 야당이 등원을 할지가 궁금합니다. 어떨까요?

[기자]

원래 오늘 오후 2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총회를 예정해 놓았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밤샘 의총이 될 수도 있으니 준비하라고 할 정도로 진지한 논쟁을 예고했었는데요.

그런데 여·야·유가족의 3자 회동이 3시 반에 잡히면서 의총은 그 뒤로 미뤄졌습니다.

3자 회동 결과에 따라서 의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요.

3자 회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충분한 등원 명분이 서는 건데, 그렇지 않을 경우 고민이 좀 됩니다.

하지만 최근 정국 파행에 있어서 야당이 부담이 큰 만큼 내일 등원을 해야되지 않겠냐는 쪽으로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강력한 원내투쟁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는데요.

이 원내투쟁이란 것은 등원을 시사하는 건데, 바로 중진 지도부 쪽에서는 등원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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