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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세월호 유가족, 첫 3자회동 성사

입력 2014-09-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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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세월호 유가족, 첫 3자회동 성사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가 29일 오후 3시 3자 회동에 나선다.

여야가 각각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를 만난 적은 있었지만 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3자 회동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에 유가족 대표께서 저를 찾아오시겠다고 해서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만나서 이런저런 말씀을 들어보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전명선 위원장이 오후 3시에 국회에 오셔서 같이 3자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3자 회동 성사 배경에 대해 "유가족의 입장변화가 있었고 그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가 듣고 싶었던 것"이라며 "유가족 입장을 직접 한번 들어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3자 회동을 통해 협상이 중대 전기를 맞는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새누리당이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 과연 국정현안을 풀 의지가 있는지의 문제"라고 여당에 공을 돌렸다.

이 원내대표는 3자 회동 각오와 관련해 "여러 좋은 말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진중한 자세로 들어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10시20분부터 11시45분까지 약 1시간25분 가량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언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원래 목소리가 커서…"라고 말을 돌렸다.

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측의 입장 변화 여부와 관련해 설전을 주고 받다가, 결국 전명선 위원장과 전화 통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입장이) 바뀐것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전 위원장은 "바뀌었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그럼 국민과 언론에게 말씀을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국회로 오시라"라고 요청했고, 전 위원장이 이에 응해 이날 오후 3시 3자 회동이 성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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