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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세월호 변침 '집중 수사'…승무원 4명 구속 확정

입력 2014-04-22 20:11 수정 2014-04-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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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항해사와 기관사 등 승무원에 대한 행적도 점점 확인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사고 원인이 나왔나요?

[기자]

[기자]

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변침인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다르게 정전과 상관없이 끊김없이 이어진 항적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적 자료분석에 따르면 세월호가 균형을 잃을 정도의 변침이 있었고, 여기에 내부 선적문제와 조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침몰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세월호의 모형을 만든 뒤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행속도와 선박조건, 변침각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앵커]

승무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영장이 청구된 항해사 등 승무원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후 2시에 끝났는데 조금 전 구속이 확정됐습니다.

승무원들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사고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침 과정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복원력에도 문제가 있었다", "조타기가 고장났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들은 비상매뉴얼에 따라 각자의 위치를 지키지 않은 채 승객들 보다 먼저 빠져나와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사고원인과 당시 승무원들의 행적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는 승무원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늘(22일) 세월호 증축을 담당한 청해진해운 관계자와 인천항 선적담당자, 현장관계자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승무원이 비상통로를 통해 승객보다 먼저 빠져 나갔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합동본부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세월호의 승무원들은 사고발생 직후인 9시 17분쯤 선원전용 통로를 통해 조타실에 모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해사나 조타수 등 선박직 직원 15명이 가장 먼저 탈출해 생존할 수 있던 이유인데요, 수사본부는 선원들이 이 과정에서 무전기를 통해 승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탈출한 것이 확인될 경우 가중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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