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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체력 고갈…"신속하게 구조 해달라" 대국민 호소

입력 2014-04-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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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성화선 기자! (네, 진도 실내 체육관에 나와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점점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원이 확인되는 희생자들이 늘어갈수록 이곳에서도 하나, 둘 빈자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는 가족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희생자가 100명이 넘어가면서 이곳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체력은 고갈됐고, 심리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주체하지 못하다보니 탈수, 탈진 상태에 빠진 가족도 여럿 있습니다.

오늘(22번) 새벽에는 단원고 학부모들이 반별로 회의를 했습니다.

합동 분향과 합동 장례를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찬반 의견을 취합하기로 한 겁니다.

그 결과가 오후에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는데요, 합동 장례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생존자 가족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생존자 가족들이 구조를 더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을 이곳 학부모들도 숨죽이고 지켜봤습니다.

곳곳에서는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손수건으로 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기적을 기다리면서 이곳에서 견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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