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73번 환자, 확진판정 이틀 만에 최단기간 사망…왜?

입력 2015-06-25 2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5일) 말씀드린대로 사망자가 두 명 더 나왔는데,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173번 환자인데요. 확진 뒤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확진 뒤 최단기간 사망자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173번 환자인 70살 여성이 어제 숨을 거뒀습니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뒤 폐렴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불과 이틀 만에 숨진 겁니다.

고령이긴 하지만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만큼 치료시기를 놓친 게 예상치 못한 이른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용범/한림대강동성심병원 : (18일) 입원 후에 사진 찍은 거에서는 폐렴 소견들이 있었고 아마 그날 밤늦게부터 열이 좀 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이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76번 환자와 접촉한 뒤 10일부터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강동성심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이틀 동안 방치됐습니다.

환자 스스로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에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고 방역당국 역시 허술한 파악으로 관리대상에서 빠뜨렸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접촉자 조사를 할 때 같이 오셨던 환자분께서 이분(173번 환자)에 대한 정보를 저희에게 주지 않으셨어요.]

전문가들은 메르스 치료시기의 골든타임이 존재하는 만큼 의심자 스스로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2135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기사

확진 2일 만에 사망 사례…부산에선 첫 병원감염 발생 확진자 41% '완치'…확진 후 퇴원까지 평균 12.4일 2013년부터 메르스 대응훈련…교육비는 고작 33만원 건대병원도 부분폐쇄 강화…삼성서울은 무기한 연장 메르스 격리자 수 반등…방역당국, 진정세 판단 유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