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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일 만에 사망 사례…부산에선 첫 병원감염 발생

입력 2015-06-25 14:54 수정 2015-06-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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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가 오늘(25일)도 추가됐습니다. 집중관리대상이던 부산의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나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추가된 환자는 누굽니까?


[기자]

네, 신규 환자는 55살 남성입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같은 3인실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에서 첫 병원 감염 사례입니다.

특히 이 병원은 대전 대청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부산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곳으로 방역당국이 주목해오던 곳입니다.

이 남성은 두 차례 걸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3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어제 최종 확진됐습니다.

현재는 발열 증세만 있을 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부산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이송돼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180명으로 늘었고 45번과 173번 환자가 숨지면서 사망자는 29명, 퇴원자는 7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173번 환자는 확진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얼마 만에 숨진 겁니까?

[기자]

네, 새로운 슈퍼전파자 후보였던 173번 환자인 70살 여성이 어제 급성폐렴이 악화되면서 숨졌습니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숨진 겁니다.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76번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 10일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4개 병원과 2개 약국을 거쳐 지난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여성이 이 기간 동안 접촉한 사람이 7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강동성심병원 입원 당시 폐렴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던데다 스스로 다닐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망에 이를 정도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활성화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격리가 해제된 병원도 있죠?

[기자]

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했던 경남 창원 SK병원을 격리 해제했습니다.

즉각대응팀이 점검한 결과 추가 감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인데요.

이로써 집중관리병원 15곳 가운데 대전 을지병원과 서울 메디힐병원에 이어 격리해제 병원은 6곳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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