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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에 또…대구서 2명 더 숨져, 사망자 20명

입력 2020-03-01 19:22 수정 2020-03-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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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에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환자 두 분이 또 숨졌다는 소식이 들어왓던데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시 발표에 따라서 사망자가 두 명이 더 추가돼서 사망자는 총 20명이 됐습니다.

한 명은 40년생 남자고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중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었습니다.

다른 한 명은 34년생 여성으로 대구 가톨릭병원으로 이송 대기 중에 자가 격리 중에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습니다.

[앵커]

또 자가격리 중에 숨지는 환자가 생긴 것이네요. 그리고 또 조금 전 정부가 코로나 대응 지침을 개정을 했는데, 좀 전과는 달리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를 구분해서 치료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지금 같은 사망자는 막을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일) 발표된 대응지침 7판은 내일부터 시행이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모든 확진환자를 입원해서 치료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먼저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단이 환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신속하게 분류합니다.

이에 따라 경증으로 분류가 되면 이 환자들은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 지원을 받는 겁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국가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해서 마련되고 전담 의료진이 배치됩니다.

이들이 경증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태가 나빠질 경우에는 곧바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우선적으로 대구에서부터 운영이 시작되는데 바로 내일부터 대구의 중앙교육연수원에 경증 환자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중증 환자들이 우선 들어가야 할 음압병상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의료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한 달간의 전파양상을 살펴보니 확진 환자 약 80%, 그러니까 5명 중 4명꼴은 경증 환자였고 그럼에도 전파력은 매우 강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렇게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를 굳이 병원에서 치료하게 할 경우에는 의료진의 감염위험과 피로도만 높이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1~2주가 중대 분수령이라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확산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모여 있으면 상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여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기본적으로 센터는 1인 1실을 원칙으로 할 예정입니다.

음압시설을 새로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방역과 환자 모니터링에 집중해서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생활치료센터를 전부 다 만들도록 요청한 상태라면서 대구지역에는 여러 개의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퇴원이나 격리 해제와 관련해서 바뀌는 부분을 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퇴원 기준도 바뀝니다. 진단검사 결과 2회 이상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가 되는 원칙은 유지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던 환자도 상태가 호전되면 바로 퇴원하는 게 아니라 경증 환자들이 머무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게 됩니다.

그곳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져서 격리 해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경과를 관찰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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