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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절반 '입원 대기 중'…하루 2번 전화 확인

입력 2020-02-29 18:28 수정 2020-02-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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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대구를 연결하겠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서 기자, 그곳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숨진 환자가 나왔죠. 관련해서 혹시 새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어제(28일) 사망한 69세 여성 A씨는 기침과 고열로 27일 대구 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잠자던 도중 의식을 잃어 깨어나지 못했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는 이처럼 입원을 기다리는 확진자들이 많습니다.

오늘(29일) 오후를 기준으로 대구의 누적 확진자 2200여 명 중 절반 정도가 오늘까지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이자연 기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구시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환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던데요. 현장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당분간 병상 부족 문제는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대구에서는 총 65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병원에 옮겨질 수 있는 환자는 오늘과 내일을 더해 488명입니다.

그러니까 내일까지 마련된 병상이 오늘 하루 추가된 추가 확진자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당분간 추가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차이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집에 머무는 환자는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걱정이 많을 텐데 어쨌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못 받고 숨지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구시는 어떻게 이 문제를 관리하고 있습니까?

[기자]

대구시는 우선 이들에게 하루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 우선 병원으로 이송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제부터는 대구의사회 의사들이 나섰습니다.

전화로 진료하는 24시간 핫라인 진료체계를 구성한 겁니다.

어제 하루 350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고 이 중 2명을 입원시켰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렇게 병상을 확보하는 것 말고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게 김동현 교수님도 어제 저희 뉴스룸에 나와서 이야기하셨지만 임시시설에서 환자를 돌보자는 건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대구시는 현재 연수원이나 호텔 등 임시 자가격리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과 다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는 반드시 의료시설이 마련된 병상으로 옮겨야 합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대구시는 지침변경에 대해 중앙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구에서 서준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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