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2차 감염으로 병원 건물이 폐쇄되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또 내려졌습니다. 부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을 연결합니다.
김도훈 기자, 부산에서 두 번째 코호트 격리 병원이 나왔군요, 밤사이 추가 확진자 소식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진 밤사이 부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어제(27일) 하루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와 부산 전체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병원이 부산시가 두 번째로 코호트 격리를 결정한 나눔과행복병원입니다.
병원 내 2차 감염으로 보이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건물 5층에서 물리치료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6층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건물 5층과 6층을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조치를 내렸습니다.
확진자 두 사람은 각자 일하는 층에서만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부산시는 두 사람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네, 일반적으로 코호트 격리는 건물을 통째로 폐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눔과행복병원의 경우는 2개 층만 폐쇄를 했고, 나머지 시설들은 평소처럼 사용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병원은 건물 3층에서 9층까지 모두 7개 층을 사용합니다.
부산시는 2개 층을 폐쇄하고 층간 이동도 금지시켰습니다.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인 5층과 6층에는 환자 42명과 직원 88명 등 모두 130명이 있는데요.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병원 내 다른 공간은 평소대로 운영 중입니다.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해 병원 측은 다음 달 9일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앵커]
부산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죠? 일부러 연락을 피하거나 검사를 거부할 경우, 이럴 때는 어떻게 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부산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은 1만 4500여 명입니다.
부산시는 어제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자가격리를 권유하고 2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연락해 증상 발현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부산시는 경찰과 함께 신도 소재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도 신천지 신도 추적을 위해 280여 명의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경남지역의 상황도 살펴 보죠. 한마음창원병원에서는 코호트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 또다시 의료진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호트 격리가 풀려 다시 문을 연지 하루 만에 또 의료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간호사 2명과 병원 직원 1명도 추가 확진자가 됐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까지 이 병원에서만 확진자 6명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격리상태에서 구내식당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