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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수조사 90% 진행…3381명이 "기침·발열 증상"

입력 2020-02-29 18:26 수정 2020-02-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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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대구 상황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아무래도 대구에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언제쯤 검사가 다 마무리 돼서 결과가 집계가 될까요?

[기자]

일단 1차 조사는 90% 정도 끝난 상태입니다.

조사대상인 19만 명 중에서 17만 명 정도에게 증상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이 중 약 2% 정도인 3천381명이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구지역의 경우 이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는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 검사 물량이 밀려있는 상태라 이들 중 확진자를 모두 가려내려면 앞으로도 며칠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하루하루 확인되는 환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대구 병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요?

[기자]

대구에서 확진자들이 쓰고 있는 병상은 어제 기준 893개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다음 달 5일까지 1천 개를 더 확보한다고 하니까 다음 주까지 1천 9백 개 정도가 마련되는 건데요.

문제는 대구지역 확진자 수가 이미 2천 명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병상을 계속 확보하고는 있지만 확진자가 느는 속도를 따라가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새로 확보한 병상도, 바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병상을 비우고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 병상이 있어도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대구시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레벨D의 보호장비를 입고 두 시간도 계속 일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두 시간마다 교대를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고…의료진 확충이 되진 않고선 병상이 300석 확보됐다고 환자 300명을 환자를 보낼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증환자가 자가격리 중에 숨지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좀 있습니까?

[기자]

정부 대책의 기본 방향은 중증 환자들에 우선 병상을 마련해주는 겁니다. 
 
대구지역에 병상이 없을 경우 다른 시도로 빨리 옮길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립대병원, 그리고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중증환자를 받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앵커]

현실적으로 모든 환자에 병상을 줄 수 없으니 상태를 봐서 결정하겠다는 거군요. 그럼 이제 중요한 건 어떤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정확히 가려내는 일일 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망자를 줄이려면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빨리 가려내는 게 중요합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중증인 환자는 전체 확진자의 20%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대구에선 대구시의사회가 나서서 환자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현장에서 상태를 보고 상태가 쁘다 싶으면 우선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자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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