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일 예배 온라인 대체" 확산 속…대형교회들 '고민 중'

입력 2020-02-28 21:05 수정 2020-02-28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는 계속 종교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대형교회들은 저마다 입장이 다릅니다. 어제(27일), 오늘 일부 교회들이 예배를 인터넷 중계로 대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예배를 고수하겠다는 곳도 여럿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종교 집회라 에둘러 표현했지만 오늘 정부가 내놓은 호소문은 일부 교회를 향한 요청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미사와 법회를 중단한 천주교, 불교, 원불교와 달리, 개신교에선 예배를 그대로 하겠다는 대형교회가 아직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나마 일부 교회가, 오늘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예배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2주간 주중, 주말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랑의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등록 신도가 1만 명 이상인 대형교회 상당수는 아직까지 예배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 어제까지는 예배를 진행하는 걸로 결정돼 있는 상황인데요. 회의 결과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교회는 예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락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배를 멈추는 건 교회의 본질을 피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예배를 중단한 적이 없는데다 한 번 멈추면, 사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너무 오래 예배가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실시한 조사에선 개신교 10명 중 7명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주말 예배를 중단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관련기사

확진자 나와도…대형교회 대부분 "주말 예배 계속" '교인 수만 명' 소망교회서도 확진…출입통제, 자체 방역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대남병원 대유행 전에 다녀와 부산 확진자 대부분 온천교회 교인…경로는 '오리무중' '거짓말 논란' 우한에 교회 없다던 신천지…녹취록 공개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