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에 대형 시설에 대한 안전망은 어느 정도 정비됐을지 몰라도 소형 시설에 대한 안전망은 등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판교 환풍구 사고가 될 텐데요. 오늘(21일) 판교 환풍구의 하중 강도를 측정하는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덮개 지지대가 어느 정도의 무게를 버틸 수 있나 실험한 건데요.
홍상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붕괴 사고가 발생한 판교 환풍구 구조물에 대한 강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일자형 받침대 한 개를 도르래에 연결한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견딜 수 있는 하중을 측정한 겁니다.
환풍기 철제 덮개는 실험 전 진행된 육안 검사에서 부실 시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국과수는 3일 전 현장 주변 환풍구 덮개 등 구조물을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이뤄진 현장 실험까지 포함된 최종 조사 결과는 오는 금요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수사본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시공 여부 등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과학기술진흥원과 이데일리 등 행사 관련 기관 담당자들의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시공사 측을 포함한 사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고 책임 소재와 준비 과정에서의
돈 거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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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에서 환풍구 추락 장면을 단독 영상으로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순식간에 푹 빠져서 시민 분들이 사라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환풍구 지지대 하중이 어느 정도 되어야 사람들을 받칠 수 있는 겁니까?
Q. 환풍구 부실시공이라면 책임 어디까지?
Q. 위험 등급 교량, 보수하면 안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