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어제(1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홍 후보의 첫 일성은 뱃심있고 당당한 보수 리더쉽이었는데, 일부 시민단체들은 사퇴 시기를 조정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막은 홍 후보 차량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지사직을 내려놓은 홍준표 후보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경북의 재보궐 선거구였습니다.
내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해야 보수 적자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어제) : 자유한국당을 용서해 주시고, 그래도 TK가 한국 보수 우파의 심장입니다.]
앞서 열린 도지사 퇴임식에서는 우리나라가 대란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어제) : 좌파 호남 눈치만 살피는 유약한 리더십인지, 뱃심 있고 당당하게 난관을 돌파하는 강인한 리더십인지 국민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9일, 자정을 3분 남겨 두고 사표를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음날 지역 선관위에 관련 사실이 통지되면서 홍 후보 계획대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홍준표 후보가 도민의 참정권을 빼앗았다며 홍 후보 차량에 소금을 뿌리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