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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발길 이어져…단원고 학생들도 수업 후 분향소로

입력 2014-04-28 16:50 수정 2014-04-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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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 연결해보겠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송지영 기자! 오늘(28일)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진도와 마찬가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추모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4시 기준으로, 총 17만 명의 조문객이 이곳을 다녀갔고, 추모의 마음을 담은 문자 메시지도 8만 5천 건이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학생 16명의 발인식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정사진과 위패 등이 추가로 도착했는데요, 현재까지 총 152명의 학생과 교사 4명, 일반인 3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안치됐습니다.

제가 조금 전까지 분향소 안에 들어갔다 왔는데 한 희생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진을 보며 오열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아 너 없이 어떻게 사니…"라며 울고 계셨는데 순식간에 분향소는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한편, 이곳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는 오늘 밤 자정까지만 운영됩니다.

이곳이 체육관인데 조금 비좁다는 지적에 따라서인데요, 내일부터는 화랑유원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등교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수업은 불가능했고,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심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수업이 끝나고 단원고 학생들은 대부분 이곳 분향소를 찾아 먼저 간 친구들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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