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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르면 내일 뭍으로 옮긴다…최종 테스트 남아

입력 2017-04-08 21:05 수정 2017-04-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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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육지로 올리는 작업이 이르면 내일(9일)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선체를 옮길 장비를 오늘 시험한 결과, 성공적이었는데요. 내일 오전에 마지막 점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당장 오후에라도 육상 거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목포신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이가혁 기자, 운반 장비 시험에 성공했네요?

[기자]

네, 오늘 오후 5시 50분쯤 기자단에 알려온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수 운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결과 "정상 작동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준비한 480대에 어젯밤에 긴급히 추가한 120대를 합쳐, 총 60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배 아래 넣어 작동시켜 봤는데 유압 장치 등 운반이 필수적인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육지로 옮기는 작업은 언제 시작합니까?

[기자]

아직 해수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오늘 시험 결과를 밤새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내일 새벽 6시쯤 장비가 1만 6000t에 달하는 세월호 선체 무게를 잘 견디는지 최종 점검을 하고 결론 내겠다는 겁니다.

이 점검도 통과하면 오후 1~2시쯤 육상 운반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 점검이 남았지만, 내일은 기대해볼만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거치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운반 장비가 선체를 싣고 육지로 이동하고요. 그 사이 운반선 갑판 위에 있는 거대한 받침대를 부두 위로 옮겨놓습니다.

그 받침대 위에 세월호 선체를 올려놓으면 육상 거치를 완료합니다.

당초 해수부는 객실 쪽이 바다를 향하게 거치하려 했는데요.

"선체 조사 작업이 보이도록 해달라"는 선체조사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해 객실이 부두 쪽으로 향하게 거치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추모객들이 몰렸다고요?

[기자]

사실 평일에도 이곳 방문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주말을 맞아서 좀 더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이곳 목포신항을 찾았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이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3년 전에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원했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9명의 미수습자 사진이 있는 이 아크릴 배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바로 미수습자 가족들이 시민들이 다시 한 번 9명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이런 의미로 최근 새로 설치한 조형물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아직도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세월호 선체도 보입니다.

내일이면 세월호 선체가 이곳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도 꼭 열흘째입니다.

미수습자 수색 작업과 또 선체조사 작업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내일 꼭 육상 거치작업이 시작되도록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물론이고 가족들이 함께 염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목포신항에서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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