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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세월호 하중 테스트…이르면 오늘 운송 시도

입력 2017-04-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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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3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대세론'에 제동이 걸린 모습인데요. 양강 구도가 형성된 대선 판도, 잠시 뒤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게를 줄이지 못해 육상 거치에 제동이 걸렸던 세월호, 현재 상황도 전해드리면 밤사이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에 자리를 잡았고, 이대로 들어올릴만 한 지, 하중 테스트가 진행됐는데요. 이 결과에 따라 오늘(6일)이라도 선체를 옮길 수 있을지 해수부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무게 때문에 작업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목포신항으로 먼저 가 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화면만으로는 비가 오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뉴스에 앞서서 현재 비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요.

[기자]

네, 제 뒤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은 지금 부두와 수직방향으로 방향을 바꿔서 다시 접안해있는 상태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옮길 수 있도록 운반선이 방향을 바꾼 건데요.

어젯밤 11시쯤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가 선체 밑으로 진입해 하중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밤사이 이뤄진 테스트 결과는 분석 작업을 거쳐 오늘 10시에 발표되는데요.

오늘이라도 바로 선체를 옮기는게 가능하면 내일까지는 최종 육상 거치를 끝낼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를 들어올리는데 무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해수부가 추정을 했던 세월호 무게가 왜 이렇게 계속 오락가락한 건가요?

[기자]

네, 저희가 어제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상하이샐비지 측이 모듈 트랜스포터 업체에 보낸 이메일에도 수치가 다르게 돼있습니다.

이메일에 따르면 세월호 무게는 1만 6600여톤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집계한 수치보다 2000톤 정도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JTBC 취재진에게 "무게 추정치는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수부는 추가 천공을 통한 배수에도 실패했고, 뒤늦게 모듈 트랜스포터 24대를 추가했는데요.

이미 모듈 트랜스포터 운송 적정치를 초과한 상태여서, 1만6600톤의 무게를 감당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해수부는 당장 선체 무게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준비된 장비로 일단 선체를 들어올려본다는 입장인데요.

실패하게 되면 오늘 밤이라도 모듈 트랜스포터를 고용량 장비로 전면 교체해서라도 오는 10일까지는 거치 작업을 끝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10일까지도 완료가 될 지 장담은 못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만약 못한다면 다음 소조기까지 보름 정도 기다려야 할텐데 미수습자 수색도 같이 연기되는 겁니까?

[기자]

어제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저녁 7시쯤 면담을 마쳤습니다.

조사위원회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지목한 위치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수중 촬영한 영상, CCTV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인데요.

육상 거치가 늦어지는 것과 별개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로봇캠, 즉 산업용 내시경을 투입해 내부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민간전문기관을 통해 앞서 수습된 유류품 중 휴대전화 등을 복원해 세월호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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