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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송장비' 3차 테스트…성공하면 모레 육상거치

입력 2017-04-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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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땅에 내려놓기 위한 준비가 이 시각 목포신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체가 예상보다 무거워서 추가하기로 한 운송 장비가 어제(7일) 밤 배치됐고, 운송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지 정하는 테스트가 곧 진행이 되는데요.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운반 장비가 계속 추가되고 있는데요.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운송 장비인 모듈트랜스포터는 기존 480대에서 120대 늘어난 600대가 준비돼 있습니다.

세월호 무게 1만 6천 톤으로 생각보다 무거웠기 때문인데요.

추가된 장비가 들어 올릴 리프팅빔 길이 연장 작업과 장비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받침대 정리 작업이 어젯밤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새벽에 장비를 선체 아래로 넣어 600대가 모두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을 끝낸 상태입니다.

오후에는 장비가 하중을 잘 견디는지, 돌발 변수는 없는지를 세밀하게 살피는 3차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앵커]

지난 두 차례 테스트는 장비가 선체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실패했는데, 오늘 3차 테스트는 어떨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해수부는 일단 장비가 추가된 만큼 선체 무게가 문제였던 지난 두 차례 테스트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아졌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기존 장비와 추가된 장비가 서로 다른 회사의 모델이라 호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일단 해수부는 "전문 업체의 자문을 받았고, 장비 운전자들도 추가로 배치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3차 테스트에서 결과가 좋으면, 내일부터 육상 거치 작업을 본격 시작해 모레인 다음주 월요일까지 거치가 완료됩니다.

물론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의 예상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목포신항에선 문화제 형식으로 미수습자의 수습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 품으로 조속히 돌아오길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오후 3시부터 음악 공연, 시민 발언 등의 순서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인데,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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