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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운송 장비 120대 추가…육상 거치 난항 거듭

입력 2017-04-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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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를 뭍으로 옮기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선체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데 앞서 운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진입시켜 들어올리는 테스트가 진행됐는데, 이 작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목포신항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세월호 선체 밑으로 운반 장비를 진입시켜 들어올리는 테스트, 어제(6일) 2차례 진행됐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해수부는 어제 오후 2시 15분쯤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를 세월호 선체 밑으로 진입시켜 배를 들어올리는 2차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새벽 실시한 1차 테스트에 실패한 뒤 바로 2차 테스트에 들어간 건데요.

어제 오후 5시 50분쯤 2차 테스트가 끝났고,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서 모듈 트랜스포터 24대가 추가됐는데 다시 또 120대가 추가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지금까지 해수부는 40톤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에다 24대를 더해 총 480대를 투입했습니다.

1차 테스트 결과, 현재 세월호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어 바닥면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선체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어제 진행된 2차 테스트 결과, 당초 예상했던 세월호의 무게가 더 많이 나갈 것으로 추정되면서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를 들어올릴 때 균형이 잘 안 맞아 흔들릴 수 있다는 건데, 운반 장비만 더 추가되면 해결되는 겁니까.

[기자]

세월호 선체 무게가 계속 달라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해수부는 처음 세월호 무게 추정치를 14,592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입수한 이메일을 보면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16,632톤으로 적시했습니다.

그런데 해수부는 어제 2차 테스트 이후 다시 또 16,000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운반 장비뿐만 아니라 세월호 선체 무게도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건데, 대안은 무엇입니까.

[기자]

현재 투입된 모듈 트랜스포터의 운송 최대치는 16,800톤입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들 수 있는 수준은 14,600톤 정도인데요.

해수부가 어제 2차 테스트 이후 발표한 대로 세월호 무게가 16,000톤에 이른다면 현재 투입된 40톤짜리 480대로는 선체를 들 수가 없습니다.

다른 방법은 운반 능력이 더 좋은 60톤 짜리 모듈 트랜스포터로 교체하는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이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2차 테스트 결과와 향후 일정에 대해 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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