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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무게 줄이기 난항…7일 육상 거치 미뤄질 듯

입력 2017-04-05 08:03 수정 2017-04-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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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19대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어제(4일) 실시된 JTBC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5자 대결에서는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잠시 뒤에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이 소식도 구체적인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육상 거치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월호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세월호 무게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무겁다는 발표까지 나오면서 소조기가 끝나는 모레까지 육상으로 옮기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목포신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미수습자를 찾으려면 배를 빨리 부두로 옮겨야 하죠. 그런데 그제와 어제, 계속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요?

[기자]

선체를 운반하는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 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배 안에 있는 바닷물과 진흙을 빼내기 위해 해수부는 지난 이틀간 선체에 구멍 21개를 뚫었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미비했던 겁니다.

이런 와중에 상하이샐비지 측이 세월호 무게를 다시 추정했습니다. 당초 1만3460톤에서 1천톤 가량 더 많은 1만4592톤으로 산출됐습니다.

지금 무게를 줄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일이 더 어려워진 겁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오는 7일까지 거치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소조기를 넘기면 또 보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하던데 이를 지켜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떻습니까, 어제 저녁에는 세월호 선체 앞에서 농성을 벌였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목포신항에서 줄곧 상황을 지켜보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저녁 6시 반쯤부터 배가 접안한 부두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불거지며 작업이 늦어지는데 대한 항의 차원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나 각종 대책 등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는 소통방식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겁니다.

자정쯤 농성을 해제하긴 했지만 선체 작업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작업이 이뤄집니까?

[기자]

해수부는 선체 무게 증가에 따라 추가로 들여오기로 한 모듈트랜스포터 24대를 부두로 가져올 예정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늘 모듈트랜스포터를 시운전 해봐야 하지만 일정 차질로 변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오늘 안으로 미수습자 가족과 협의한 뒤 선체 조사 방식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7일까지인 소조기 안에 육상 거치를 못하면 다음 소조기인 보름 뒤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일부의 전망도 있지만, 소조기가 지나도 작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서 여전히 육상 거치 시점은 모듈 트랜스포터 동원과 선체 무게 줄이기에 달린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해수부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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