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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하필 그날…박 대통령, 해외 순방 논란

입력 2015-04-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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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남미 4개 나라를 방문하는 일정인데요. 그런데 그 출발 날짜가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날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오늘(10일) 밝힌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발 날짜입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청와대 :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 방문을 위해 4월 16일 목요일 오후 출발하여…]

출국일이 세월호 참사 딱 1년 되는 날입니다.

논란을 예상한 듯 청와대는 미리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청와대 : 출국일은 세월호 1주기와 겹쳐 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께서는 1주기 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고 계십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출국 날짜와 관련해 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별도의 추모 일정을 잡겠다는 말로 예방 조치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즉각 비판했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전명선 집행위원장/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 그쪽 (남미)에서 (그날에) 와달라고 요청이 와서 간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면담) 요청은 듣지 않고…]

박 대통령은 지난해 눈물의 세월호 담화 발표날에도 중동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연설에서 현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세월호 1주기에 달아달라며 의원들에게 노란 리본 배지를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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