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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세월호 참사 원인 '부패 때문'"

입력 2015-04-10 16:33

이인제 의원, 리서치앤리서치 의뢰 조사 결과 발표

'국민들 체감 주요 집단 부패 수준' 1위는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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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의원, 리서치앤리서치 의뢰 조사 결과 발표

'국민들 체감 주요 집단 부패 수준' 1위는 국회의원

국민 10명 중 7명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한국사회의 만연해있는 부패 때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우리나라 주요 집단의 부패 수준 측정 결과에서는 부패가 가장 심한 집단으로 국회의원이 꼽혔고 이어 고위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한국부패학회와 함께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과 방향'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인제 의원실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부패 수준 인삭과 부패 척결 방향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36.7%가 '공공기관의 부적절한 운항 승인과 부실한 안전검사'를 꼽았다.

'정부 및 정부산하기관·민간기업 간 비정상적 유착관계'를 꼽은 비율은 32.8%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중 69.5%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공공기관의 부패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어 '해운사의 무리한 선박 증축 빛 개조(19.1%), 선원의 선박 운항 및 조작 미흡(9.1%), 무응답(2.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이 체감하는 우리나라 주요 집단의 부패 수준 측정 결과 국회의원이 8.33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위공무원(7.42점), 지방자치단체장(7.29점), 인·허가 담당 공무원(7.21점) 순이었다. 이 점수는 1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 수준이 심각하다고 인식한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의 '국민의 부패 인식 수준과 반부패 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강원대 김진영 교수의 '반부패 정책과 수단의 효율성에 관한 검토' 등 모두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최고위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쟁력은 10위권인데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는 40위권"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부패를 없애기 위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를 이용한 전화조사(유·무선 각각 50%)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응답률은 10%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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