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진도 사고 해역 비 오락가락…28일부터 물살 센 '사리'

입력 2014-04-28 14: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JTBC 뉴스특보입니다. 사고 발생 13일 만에 해경이 구조 당시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화면에는 문제점과 의문점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28일) 뉴스특보, 풀리지 않는 이 물음표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로 세월호 사고가 13일째로 접어 드는데요, 진도에는 비바람이 거세지고 파도도 높게 일기 시작했습니다. 구조 작업에 또 다시 어려움이 있을 걸로 우려되는데요.

현장의 김관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수색 및 구조 성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팽목항은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잔뜩 껴 있는 상황입니다.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사고 해역에는 파고 2m 가까이 일고, 풍속은 초속 13m까지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그만큼 구조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금 전인 1시 20분부터 정조시간이 시작이 됐고 오늘 저녁 7시 40분에 정조시간이 한 차례 더 있습니다.

[앵커]

선내 부유물 때문에 객실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해결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선내 부유물 문제가 민간 수색 요원 뿐만 아니라 전문 구조요원들까지 난항을 겪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객실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카펫 등이 물에 젖어 부풀어 올라서 통로를 막아서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어제 저녁때 해경과 가족들이 이 부분에 대해 협약을 했습니다.

먼저 와이어 절단기를 이용하는 방법, 용접기를 이용하는 방법, 소량의 폭약을 이용하는 방법이 논의가 됐는데요, 가족들은 소량의 폭약과 용접기를 이용할 경우 내부에 있는 탑승자들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고요, 따라서 와이어 절단기를 이용하거나 최후의 경우에는 소량의 폭약을 사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잠수부들 체력이 고갈돼 간다고 했는데, 결국 부상자까지 나온다면서요?

[기자]

6명의 잠수부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중 1명은 머리가 찢어졌고, 1명은 수압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잠수병이 심해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 92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물살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들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상당수 가족들 진도실내체육관으로 옮겨갔습니다.

남은 가족들도 밖에서 기다리기보다는 가족 대기 천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에 비해 3분의 1 가량 줄었지만 남아 계신 분들에게서는 여전히 초조하고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내 구명조끼 입어"…동영상에 담긴 안타까운 순간들 [인터뷰] 실종자 아버지 "벌써 인양? 아이들 또 운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한 희생자 가족의 메시지 '우리 아이는 어디에…' 침묵만 흐르는 진도 체육관 해군 "실종자 가족 동의하면 절단기·폭약 사용 검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