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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격실서 희생자 6명 추가 수습…다이빙벨은 철수

입력 2014-05-01 18:07 수정 2014-05-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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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머리가 보기 좋다고 말하던 딸이 살아오기만을 바라며 아버지는 딸에게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짧게 깎았습니다. 사고 사흘째, 딸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딸의 장례를 치룬 뒤, 딸을 바다에서 찾아준 민간 잠수요원을 만나기 위해 다시 진도 바닷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딸을 찾아준 고마움을 간직하기 위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사연이 대한민국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 사연들을 우리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 기억하려 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열 엿새 째, 시사집중 시작하겠습니다. 이상돈 교수, 김민전 교수 이 자리 함께 했습니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교수, 중앙SUNDAY 강찬호 정치에디터 함께 합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에 희생자 시신 6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오후 3시 쯤 남학생 추정 시신 3구와 여학생 추정 시신 1구 등 총 4명의 희생자 가 수습됐습니다.

배의 4층 뱃머리 부분 좌측 격실과 배 꼬리 부분 중앙 격실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이어서 오후 4시쯤 남학생 추정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모두 4층 뱃머리 좌현 중앙 5번째 격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도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 1구를 발견했기 때문에 오늘 지금까지 총 7명의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희생자는 총 219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 찾아야할 탑승자는 83명에 이릅니다.

이곳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지내야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생활이 이어지면서, 가족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컨디션도 많이 안좋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기대를 모았던 다이빙 벨이 철수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에 다이빙벨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던 알파 잠수 이종인 대표가 오후 2시쯤 다이빙벨을 철수 하고 바지선을 끌고 이곳 팽목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씨는 "실종자 수색이 목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수습하지 못했으니 다이빌 벨 투입은 실패"라고 밝혔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오늘 새벽에 투입이 됐는데, 잠수부 2명도 수중 수색 작업을 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빙 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오늘 야간 수색은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이 곳 팽목항의 하늘은 이틀째 맑습니다.

또 바람도 그다지 센편은 아닌데요, 그렇지만 조류 문제입니다.

조류가 강한 사리 기간 3일째 이기 때문에 물결이 매우 센 편인데요, 일단 그나마 조류가 안정적인 정조시간이 오후 9시 43분 입니다.

구조팀은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나머지 실종자를 찾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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