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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2시간 투입됐으나 철수…유속 빨라 난항

입력 2014-05-01 15:26 수정 2014-05-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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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젊은 청년들. 죽어서도 알바생 대우를 면치 못했습니다. 억울하게 목숨 잃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비정규직 신분이라 회사의 공식사과도 없었고 장례비조차 지원받지 못했다는군요. 청해진해운, 얼마나 문제 많은 회사였는지 다시 한 번 분노하게 되고요, 오늘(1일)이 바로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에 전해드리는 또 하나의 슬픈 현실입니다.

오늘(1일)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눠주실 분들. 정미경 변호사,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입니다. 그리고 현장 취재를 다녀온 김형구 기자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먼저, 세월호 사고 해역에 배를 타고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네, 세월호 사고 해역에 나와 있습니다.) 그쪽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사고 해역의 물결은 겉과 속이 다른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주 화창하게 햇빛도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고, 파도도 0.5m 정도 높이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다릅니다. 저희가 이번 뉴스 보도해드리면서 대조기 혹은 소조기, 이런 표현 많이 써드리고 있는데, 지금이 3일째 되는 대조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조류가 거세다는 이야기인데, 물속 유속은 초속 2.4m로 상당히 거센 편입니다.

이 말은 지금 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잠수요원들의 작업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대조기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거센 조류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논란이 됐던 다이빙벨이 투입됐다는데, 성과가 없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오늘 새벽에 투입이 됐습니다.

새벽 3시 20분쯤에 잠수사 3명을 태운 다이빙벨은 수심 23m 깊이까지 수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잠수사 2명 중 1명은 약 25분, 다른 1명은 50분 이렇게 총 75분 가까이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를 더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잠수를 이어나가던 다이빙벨은 다시 건져올려졌는데, 오늘 낮 이곳 바지선에 다시 실어서 이종인 대표는 일단 이곳 사고 해역서 철수했습니다.

정확히 왜 철수를 한 건지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현재 구조 작업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세월호 전체 111개 객실 중 64곳을 우선순위로 뒀습니다. 이곳들은 잔류 추정 객실입니다.

해경은 이 잔류 추정 객실에 대해 어떻게든 오늘 내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현재 44곳은 완료가 됐고, 나머지 20곳에 대해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아니면 오늘 저녁까지 수색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까지 잔류 추정 객실에 대한 수색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는 아직 문을 열지 못했던 미개방 객실에 대해서 강제적으로라도 문을 열어서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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