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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217명으로 늘어…다이빙벨 현장서 철수 결정

입력 2014-05-01 16:41 수정 2014-05-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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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JTBC 뉴스특보입니다. 사고 원인을 이야기할 때마다 '초기대응'이 부실했다, 미흡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이런 부실하고 미흡한 대처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속 늦어지고 있는 수색과 구조 작업, 또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배려 없는 환경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요. 잠시 뒤 관련된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조금 전에 남학생 추정 시신 3구와 여학생 추정 시신 1구 등 총 4명의 희생자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오후 4시 현재 사망자는 총 217명입니다. 아직 찾아야할 실종자는 85명에 이릅니다.

한편 이곳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은 많이 지쳐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관심을 모았던 '다이빙벨', 새벽에 투입됐다가 자진 철수를 한 모양이죠?

[기자]

오늘(1일) 새벽에 다이빙벨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던 알파 잠수 대표 이종인 씨가 오후 2시쯤 다이빙벨을 현장에서 철수하고 이곳 팽목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대표를 인터뷰 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팽목항에 기다리고 있었지만 바지선에서 계속 내려오지 않으면서 인터뷰를 거부하다 조금 전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대표는 "뒤늦게 들어간 자신이 월등한 성과를 내면 그동안 고생한 이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것 같아서 철수를 결정했다"며 "결과적으로 수습하지 못했으니 다이빙벨 투입은 실패"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 다이빙 벨이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이 됐고, 70여분 가량 수중 작업을 했지만 실제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실종자 가족들로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 이후 시간의 수색 작업은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이곳 팽목항의 하늘은 이틀째 맑습니다. 또 바람도 그다지 강하게 불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강한 사리 기간 세 번째 날인 만큼 물살이 강한 상황입니다.

일단 그나마 조류가 안정적인 정조시간이 오후 9시 43분에 있습니다.

구조팀은 이 시간을 잘 활용해 수중 수색 작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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