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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조문 행렬…장례 마친 희생자 유족들, 다시 진도로

입력 2014-05-01 16:57 수정 2014-05-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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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공식 합동분향소에는 오늘(1일)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우 기자. (네. 안산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오늘도 조문객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합동 분향소로 들어가는 입구에만 3000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안산 화랑 유원지에 마련돼 있는 이곳 합동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모두 34만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습니다.

조문객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노란 리본이 달린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습니다.

헌화를 끝내고 분향소를 나오는 일부 시민들은 어린 학생들의 희생에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또 한 쪽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안타까워 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는 세월호 탑승자 구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운영될 계획입니다.

[앵커]

장례를 치른 희생자 유족들이 오전에 합동 분향소에서 진도로 출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들, 딸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겠다며 희생자 유족들이 진도로 출발한 건데요.

오늘 오전 10시쯤 유족 160여 명은 합동분향소 앞 주차장에 모여, 45인승 관광버스 4대에 몸을 싣고 진도로 출발했습니다.

유족들은 다른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가 적힌 티셔츠를 나눠 입은 뒤, 각자의 염원을 담은 피켓을 들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피켓에는 "아이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의 아들, 딸을 엄마 품으로" 같은 간절한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요.

유족들은 진도에 도착한 뒤 다른 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곁을 지키다 밤 늦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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