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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언딘→해경→해군 순서대로 잠수사 투입 '논란'

입력 2014-05-01 15:35 수정 2014-05-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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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이 세월호 탑승자 구조작업에서 잠수사 투입 순서를 놓고 해군과 해경을 제쳐두고 민간업체인 언딘을 먼저 정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해군 해난구조대 SSU 요원들이 세월호에 처음 잠수요원들을 위한 인도선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SSU 요원들은 구조 작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같은 일은 침몰 다음 날인 17일 다시 일어납니다.

물살이 약한 정조 시간이었던 오전 7시쯤 해군 특수전 전단, UDT 요원을 포함해 19명이 대기했지만,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업체 언딘이 먼저 잠수하도록 해경 측이 현장을 통제했다는 겁니다.

해군은 민간 선박 침몰사고의 경우 해경 관할권이 우선인 만큼 해경 통제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도 잠수사들의 투입 순서가 해경이 정한대로 언딘과 해경, 해군 순으로 이뤄졌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군 SSU와 UDT의 잠수 작전 능력과 장비 등이 해경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조치는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앵커]

경황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해경의 조치들이 이해가 안 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잠수 순서도 문제가 있었고, 해군의 헬기와 고속함도 제때 활용이 되지 못했고요.

김 기자, 어제(30일) 저녁 해경청장이 브리핑하지 않았습니까? 뭐라고 했죠?

Q. 언딘-해경-해군 순으로 잠수, 이유는?
[김형구/기자 : 해경, 수사·감사에 적극 응하겠다 해명만.]
[채인택/중앙일보 논설위원 : 해경, 실력순이 아니라 다른 기준으로 작전.]
[이철희/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 실력·장비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도 의심갈 지경.]

Q. 해경 '초동 대응' 문제, 수사에서 밝혀질까?
[정미경 변호사 : 피의자 선장 해경 집에서 재워…내부 첩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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