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택시 기사입니다. 같이 탔던 승객들도 격리를 꼭 해야 하지요. 그래서 증상이 시작된 뒤에 태운 승객 53명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7명은 누군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 개인택시 기사입니다.
지난 19일과 20일, 열이 나기 시작했지만 손님들을 태웠습니다.
이 시기의 손님들은 밀접접촉자여서 자가격리를 꼭 해야 합니다.
그런데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53명이 탔고 50건의 요금을 낸 기록이 있는데 7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홈페이지에 택시의 운행 정보도 알렸습니다.
하지만 현금으로 낸 경우는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CCTV에 찍혀도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마저 있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 99% 추측을 하는데 본인들은 '나 아니다. 내가 왜 격리돼야 하느냐' 다 이렇게 얘기하죠.]
기사가 감염됐단 소식에 택시 승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택시기사 : (좀 많이 줄었어요? 어떠세요?) 줄었죠, 없어, 없어. 한 시간씩 돌아다녀도 없어요.]
[장성중/충북 청주시 강내면 : (택시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서 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운행을 쉬는 택시 기사들은 정류소를 돌며 정차 중인 택시 소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세종시에선 대구의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인돼,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