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일본에선 슈퍼전파자에 의한 감염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1명을 중심으로 15명의 감염자가 확인이 됐고 보건당국이 관련자 200명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바로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70대 택시 운전기사는 지난달 18일 야카타부네라고 불리는 놀잇배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했습니다.
서로 팔이 닿을 만큼 다닥다닥 붙어 앉아 같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배에는 택시기사와 가족들 7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마침 비가 내려서 창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상 폐쇄공간이었던 겁니다.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은 고작 2시간.
현재까지 배 안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동료 택시기사 5명과 가족 3명, 배 종업원 2명 등 모두 11명입니다.
여기에 배에 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까지 2차로 감염이 확산돼 택시 기사와 관련된 감염자는 15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도쿄도 회견 (지난 14일) : 현시점에서는 야카타부네(놀잇배)에서 여러 사람에게 옮았다고 상정할 수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와카야마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가나가와현의 80대 사망자를 돌보던 간호사 1명도 추가로 감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