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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전대 중반전 '설전' 격화…정책 대결은 어디로

입력 2015-01-14 19:11 수정 2015-01-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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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야당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전대 중반전 '말의 전쟁' 격화

새정치연합 전당대회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유력 후보인 문재인, 박지원 의원 간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상대방을 향한 날카로운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안철수 새누리에 어울려"

'국민모임'의 김세균 공동대표가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에 더 어울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새누리당에 들어갔으면 보수정당 혁신시키는데 기여했을 거란 지적인데요. 신당 창당한다더니 기존 야당에 대한 비판 수위가 더 높아지고 있군요.

▶ DJ·노 때 인사 '환란' 표현 논란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부산고검장 시절 교회 강연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검찰 인사를 환란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자신이 공안통이라 인사 탄압을 받았다는 주장인데요. 야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반발했습니다.

+++

[앵커]

야당 전당대회 선거전이 중반전으로 가고 있는데, 빅2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 박지원-문재인 후보 간 설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박근혜 따라하기'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 무슨 얘기인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기자]

전당대회가 중반전에 들어섰는데 두 사람의 말의 전쟁, 말 그대로 썰전이 점입가경입니다.

갈수록 둘 다 말의 강도가 점점 세고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때아닌 박근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리더십을 따라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의원/새정치연합 (지난 12일) : (지난 총선에서) 박근혜 당시 대표는 사실상 대선후보였습니다. 사실상의 대선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면 지지자들의 결집효과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박근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인데, 그러자 박지원 후보가 발끈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의원/새정치연합 (SBS 한수진의 전망대) :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런 황당무계한 기자회견을 하는 날 박근혜의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특히 문재인 후보로서는 바람직한 언행이 아니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선 후보 위상을 놓고도 썰전이 벌어졌습니다.

문 후보가 오늘 조간 인터뷰에서 "국민 지지받는 사람이 당 얼굴이 돼야 선거를 이길 수 있다, 내겐 국민 지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일한 대선후보라는 자신감이죠.

그러자 박지원 후보는 문 후보는 1/n, One of them인데 무슨 소리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새정치연합 (SBS 한수진의 전망대) : 문재인 후보 이외에도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도권의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김두관, 안철수, 정세균, 이런 분들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처럼 유일의 후보인 것으로 착각을 하고 계시고…]

갈수록 점입가경인데요, 때아닌 품성 논쟁도 벌어졌습니다.

문 후보가 과거와 달리 말이 독해졌다는 평을 듣는데, 이에 대해 오늘 아침 신문에서 "나는 독한 사람이 될 수 없는 성품이다"라고 말하자, 박 후보도 다른 신문에서 "당권은 독한 사람, 대선은 착한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네요.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야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나옵니다.

밤의 정치부회의, 김구라 씨도 그럽니다. 두 사람이 말로 격하게 싸울 게 아니라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해보라는 겁니다.

오늘 야당 제목은 <거친 설전="" 난무하는="" 야당="" 선거전…정책="" 대결="" 어디로="">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문재인 '박근혜 따라하기' 언급

Q. 문재인, 보수지 동시 인터뷰 이례적

Q. 박지원 "당권은 독한 사람이 해야"

Q. 문재인 "저의 정치 생명 걸어"

Q. 안희정, 최근 김성근 감독 만나

Q. 야 전대, 정책 경쟁 대신 말 경쟁

[앵커]

야당 대표 선거전이 초반 넘어 중반으로 넘어가는데, 말싸움과 네거티브로 흐르고 있고, 아직 정책적 이슈가 없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야당 전당대회…격해지는="" 말싸움="">으로 준비하되, 비전은 없이 말싸움만 커지는 야당 전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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