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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 신경전 격화…존재감 열전 치열

입력 2015-01-13 16:04 수정 2015-0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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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 신경전 격화…존재감 열전 치열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간의 존재감 부각 노력은 물론 계파·지역주의 등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박지원 후보는 13일 박근혜의 길이 아니라 노무현의 길을 가야한다고 문재인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가 전날 대전시당 간담회에서 "대선 후보가 당 대표가 돼 (선거를) 진두지휘하면 효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총선에서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유세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박지원 통합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후보의 발언은 표면적으로 당권과 대권이 같아야 효율적이라는 것이지만 발언의 본질은 문 후보 자신만이 유일한 대선 후보라는 잠재의식에 있다"며 "왜 문 후보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언급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당원과 대의원들은 '문전박대(文全朴大), 즉 문이 전당대회 나오고 박이 대선 나가려고 한다면 당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당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 박지원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지역신문협의회장단 초청 특강에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라는 대한민국 3대위기는 여전하다"며 "3대 위기를 종식시킬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권교체다. 당의 모든 것을 바꾸고 강한 야당, 통합대표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권 교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박 후보의 공세에 직접적인 반응은 자제한 채 박근혜 대통령 비판과 정책행보에 집중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재정혁신 토론회-소득주도성장과 복지국가를 위하여'에 참석해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가재정개혁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소득세, 법인세 및 조세감면제도 등 우리나라 조세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겠다. 분야별 예산지출 구조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토론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총수 가석방 논란에 대해 "대기업 총수들은 형량에서도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이미 형량에서 특혜를 받고있는데 석방에서 또 특혜를 받으면 경제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강조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BBS라디오 '양청욱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같은 계파갈등, 새정치연합 내부의 오래된 분열의 모습을 일신하겠다"며 "지역할거구도가 부분적으로 등장한 것도 완전히 해소시켜 우리 안에서 지역주의가 완전히 극복되는 모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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