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었던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학원강사와 만난 적이 없습니다. 3차 감염인 겁니다. 이제 지역사회에 전파될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부본부장 : 젊은 연령층들의 발생이 줄어드는듯 보인다 하더라도, 언제라도 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고…]
이대로면 4차, 5차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감염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학원이 있는 건물 문은 오늘(14일)도 잠겼습니다.
같은 건물을 쓰는 병원은 문을 닫고 전 직원을 검사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환자분들이 많이 걱정을 하시니까요. '거기 직원들은 괜찮냐…']
어제 밤에도 이 학원에 다니던 10대 학생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확진된 학원 수강생은 6명이 됐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 수강생이 확진된 뒤 수강생의 어머니와 친구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특히 친구는 학원에는 다니지 않았지만, 지난 6일에 이 수강생과 함께 PC방과 노래방을 다니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청 관계자 : '내 친구가 확진자가 됐다' 이러면서 온 거란 말이죠. 이태원 집단감염으로부터 시작된 여파, 단계로 놓고 보면 3차지요 이게.]
어제 이태원에 다녀온 강사 A씨가 가르친 과외학생이 확진되고, 그 학생을 접촉한 또 다른 과외강사가 확진됐던 사례를 더하면 3차 감염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시민 : 감염이 여기서 됐다고 하는데 그 옆에 사는 사람들이 불안하지, 안 그렇겠어요?]
지금까지 학원강사 A씨 관련 확진자는 14명입니다.
새로 확인된 감염자들의 동선에 PC방이나 노래방도 포함돼 있어 3차에 이은 'N차 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