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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강의, 확진 땐 직업 속여…인천시 "고발"

입력 2020-05-13 20:15 수정 2020-05-13 22:00

"7일 밤 마포구 소재 주점 3곳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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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마포구 소재 주점 3곳 들러"


[앵커]

그런데 이 확진자는 조사 과정에서는 학원 강사라는 걸 숨겼습니다. 인천시는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9일입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선 직업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흘만인 오늘(13일), 동선이 새로 나왔습니다.

학원 강의와 과외를 하며 학생들과 접촉했던 겁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5월 9일 미추홀경찰서에 환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5월 12일 회신된 위치정보 환자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어디를 다녔는지 자세히 얘기하지 않은 건 학교 졸업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박규웅/인천시 건강체육국장 : 학원강사로 나가면서, 학교 4학년 학생인데 한 개 과목만 마치면 졸업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복합적 사정으로 인해 현재 동선 숨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때문에 접촉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청 관계자 : 처음에 조사했을 때는 접촉자가 아예 없었죠… 또 조사해 보니까 학원강사인 게 뒤늦게 드러나서 접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이동 경로를 보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주점 3곳을 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방역 수칙에 따라 학원에선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강의할 때 쓰지 않았습니다. 

인천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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