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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제보' 경찰 백양사 주변 수색

입력 2014-05-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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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한 사찰에 숨어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30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 전 회장이 전남 장성군 백양사로 도피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 전 회장이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피 차량이 장성과 백양사와 인접한 전북 전주시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 전 회장이 백양사로 숨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백양사 인근 파출소 직원들은 사찰과 주변 8곳의 암자를 중심으로 3시간여 동안 수색했으나 유 전 회장이 머문 흔적이나 행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였지만 유 전 회장과 관련해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남경찰은 유 전 회장이 도피해 임시 거처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일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현재 순천과 그 인근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충분한 경찰 인력과 함께 외곽을 차단하고 수색 중이며 점차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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