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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에 자신감 보이던 유병언…지리산 토굴로 도피?

입력 2014-05-30 00:09 수정 2014-05-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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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합니다. 검찰은 순천 일대를 샅샅이 수색을 하고 있지만, 순천의 한 휴게소 근처에서 머문 이후 행적을 알수 없습니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지리적 특성상 순천을 한 발만 벗어나면 각지로 뻗어있는 도주로들이 나옵니다. 검찰은 지리산 토굴까지 도피처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올해 73살 입니다.

하지만 태권도와 유도를 즐기며 강연에서 발차기까지 하며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자. 되는가 안 되는가. (내가) 떨어지면 여러분들 주워 가십시오. 폼 재도 되겠습니까. 날 한 번 던져보라고.]

유 전 회장이 일주일 넘게 검·경의 총력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바탕엔 체력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기에 순천 일대의 지리적 특성도 한 몫 합니다.

유 전 회장이 머물렀던 순천의 송치재휴게소 인근 폐식당 입니다.

바로 뒤쪽 산을 통해 도주가 가능합니다.

[전남 순천군 마을주민 : 여기서 얼마냐 하면 구례까지 약 8km 될 거에요, 자동찻길로.]

위쪽 구례로 들어가면 남원이나 경남 하동 등 어디로 갔는지 종잡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빨치산 토굴이 많은 지리산으로 숨어들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아래쪽 포위망을 뚫었다면 항구가 많은 여수나 보성, 고흥을 통해 밀항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경 추적팀은 사방팔방으로 퍼진 도주로를 이리저리 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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