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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만기"…문 대통령 "합의 외 이야기"

입력 2017-07-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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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잠시 후에 귀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기대 밖의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이라는 기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동의를 이끌어낸 부분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달갑지 않은 청구서'를 받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을 기정사실화 해버렸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일) 난데없이 "한국과의 무역협정 만기가 몇 주 전에 이미 도래했다" 이런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이렇게 나오면 우리 정부의 의사에 관계없이 재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건데요.

먼저 워싱턴 김현기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소개합니다.

로스 장관이 한국과 무역협정 협상을 하다 왔다며, 불쑥 한미간 무역협정의 만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과의 무역협정 만기가 됐습니다. 사실상 몇 주 전에 협정 만기가 도래했어요. 좋은 (협상)결과 있겠죠?]

명시적으로 한미FTA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한미FTA 재협상을 압박하는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한미FTA 재협상을 위해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해 '합의 외의 이야기'고 일축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합의하지 못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이 양국 간에 합의된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미국 측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뚫고 갈지 큰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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