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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TA 재협상 '일방 선언'…자동차·철강 불만 표출

입력 2017-07-01 20:45 수정 2017-07-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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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그리고 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하고 싶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건 뭘까요, 바로 FTA 재협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한미 FTA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재협상이 시작됐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물론 FTA 재협상에 대해 합의된 바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지만, 좋든 싫든 미국과의 무역문제 협상, 사실상의 FTA 문제 재논의는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한미FTA 재협상을 직접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 우리는 무역협정에 대해 재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직후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협정으로 미국 무역적자가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일) : 우리가 굉장히 심각한, 자동차라든지 철강의 무역 문제에 대해서 지난밤에 (환영 만찬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협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대신 양국 간 경제 협력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현지시간 1일) :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인 성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미 양국간 무역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되면 미국측의 FTA 재협상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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