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악관, FTA 재협상 시동…청와대 "합의 없었다" 선긋기

입력 2017-07-01 20:34 수정 2017-07-01 23: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미 FTA 문제.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FTA 재협상을 놓고 청와대와 백악관은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한미FTA 재협상은 합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백악관은 재협상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 직후 열린 백악관의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백악관 부대변인은 한미 FTA 재협상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수석부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무역대표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협정을 수정하고 재협상하는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특별공동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 측 입장은 다릅니다.

청와대는 회담이 끝난 뒤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재협상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에 대해 양측 간에 합의한 바가 없습니다. 양측 간 합의사항은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 선언문에 있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의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FTA의 효과를 공동으로 분석해서 평가해보자는 제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한미FTA 재협상을 위한 위원회 소집에 들어갔지만 청와대는 한미FTA 효과 분석만 제안한 것입니다.

한미FTA 재협상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남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한·미FTA 적자 더 허용 못해"...재협상 시사 "한·미 연합방위, 한국이 주도"…전작권 전환 본격 논의 '방위비 분담금' 꺼낸 트럼프…사드 이어 새로운 난제 한·미 '대북 제재·대화 병행' 공감대…주도권 확보 성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