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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성주군민, 이틀째 '촛불집회'…1인 시위도 예정

입력 2016-07-14 21:35 수정 2016-07-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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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전해드렸던 것처럼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분노한 경북 성주군민들이 지금 성주군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오늘(14일)로 촛불집회가 이틀째 열리는 건데요, 군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성주군청 앞에는 1000여 명의 군민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한목소리로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들은 국기를 조기 계양하고 성산 1리 노인회관에선 벽에 걸려 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떼어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촛불집회는 어제 군수와 일부 주민들이 국방부에서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을 때부터 시작됐는데요.

처음엔 학부모들 몇몇이 답답해서 집에 있을 수 없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시작됐습니다.

군민들은 매일 오후 8시에 이곳에 모여 촛불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은 초등학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초등학생 김모 군이 등교를 거부하고 어머니와 함께 아침부터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가 끝나는 대로 다른 학부모들도 회의를 거쳐 단체 등교 거부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또 내일부터 청와대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앵커]

군수가 괌 현지를 보러 간다는 얘기도 있고 한데, 현지에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기자]

예, 군수와 일부 주민들이 사드가 배치돼 있는 괌 현지 사정을 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국방부의 제안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괌은 성주와 지형적 특성이 너무 달라 의미가 없다며 성주와 같은 지형적 조건에서 안전성 실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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