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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사반대" 성주군민, 집단 상경 항의 시위

입력 2016-07-13 20:27 수정 2016-07-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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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 부지가 확정 발표되자 경북 성주군민들은 극도의 반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혈서를 쓰고 서울 국방부 청사까지 항의차 올라왔습니다. 요즘 논란이 된 '개·돼지'란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혈서가 비장해 보입니다.

정부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집결한 성주군민은 5000여 명으로 예상의 2배가 넘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강력히 규탄한다]

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군민 230여 명은 집회를 끝내자마자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서울 용산 국방부로 향했습니다.

복면까지 두른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 군민들은 장관 안 나오면 개·돼지고 사람이고 전부 다 죽는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설명회도 순탄치가 않습니다.

[황인무 차관/국방부 : 오늘 상주에 같이 가려고… (성주야 성주!)]

전체 군민의 60% 이상이 참외 농가인 지역 주민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배찬호/성주군민 : 전자레인지 참외란 말도 많이 나오거든요. 성주는 청정지역인데 그런 말 자체가 성주주민에겐 생존권이 걸린 문제입니다.]

배치 부지인 성산리 바로 옆 성원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선영을 돌봐온 주민들은 그간 한마디 설명도 없었다며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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