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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도 개표도 '거리 두기'…재외공관선 첫 해외 개표

입력 2020-04-15 21:00 수정 2020-04-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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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오늘(15일) 선거와 관련해서 저희가 준비한 소식 몇 가지 보고 가시겠습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때문에 투표하는 유권자들의 모습도 달랐고 선거 상황실의 모습도 달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각을 해서 조금 더 넓은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또 항공편이 없어진 탓에 처음으로 해외 현장 개표가 이루어진 재외공관도 18곳이나 됩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상황실을 500명 정도 들어가는 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잡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상황실 성격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겁니다.

미래통합당도 인구 밀도를 줄일 수 있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을 상황실로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이 바뀐 건 바로 투표장입니다.

운동장을 빙 둘러선 사람들이 1m 거리를 두고 움직입니다.

마스크를 낀 채 한 명씩 체온을 잽니다.

[이마 한번…네, 정상입니다.]

양손을 꼼꼼히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챙겨 투표소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에서도 서로 간격을 지켜 기다립니다.

[앞사람과 1m씩 간격…]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손등 도장' 대신 '투표확인증'으로 인증 사진을 남겼습니다.

거리두기는 개표소까지 이어졌습니다.

개표사무원은 모두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참관인들도 조금 떨어져 지켜봅니다.

브라질·피지 등 17개국 18개 재외공관에선 처음으로 현장 개표가 이뤄집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끊겨 투표함을 국내로 옮기지 못한 겁니다.

각 공관에선 한국 개표 시각에 맞춰 투표함 봉인을 해제하고 개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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