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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수처, 이르면 월요일 유재은 재소환…김계환·이종섭 수사 이어질 듯

입력 2024-04-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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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관련해서, 공수처가 이르면 월요일에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다시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어제(26일) 14시간 조사했지만, 주말을 보내고 바로 다시 부르겠다는 겁니다.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호주대사 임명으로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직속이며, 이 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통화했다고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자정이 다 돼 조사를 받고 나온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어제) : {여전히 혐의 부인하시는 거 인정하시나요?}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

공수처는 주말을 보내고 이르면 월요일에 유 법무관리관을 다시 부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직속인 유 법무관리관은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주요 장면마다 등장합니다.

수사 결과 발표가 갑작스럽게 취소된 지난해 7월 31일,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의 지시로 이러한 통화를 했는지 수사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 2일 이미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국방부로 회수할 때, 경찰 고위 관계자와 직접 누가, 언제 어떻게 사건을 가져올지 등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는 기록 회수 당일 유 법무관리관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수사기록을 재검토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두 사람 조사가 끝나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차례로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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