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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농성 계속…"국정원, 김영오 씨 사찰" 의혹 제기

입력 2014-08-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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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법은 진척이 없고, 세월호 유가족은 오늘(24일)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낮에는 기자회견도 있었는데요. 청운동 주민센터 농성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현 기자, (네, 청운동 주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에서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40여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잠시 저녁식사 시간인데요.

오늘 밤까지 밤샘 농성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특히 어머니들의 경우 지친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이곳 주민센터 앞은 경찰버스로 둘러싸여 완전히 막혀있고 4개 중대 400여 명의 경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가족들은 지난 금요일,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한 뒤 이곳에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원래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노란 풍선 날리기 행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청와대 근처라는 이유로 못하게 됐다며, 대신 편지를 적은 노란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단식중인 김영오 씨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에 이곳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은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상태도 전했습니다.

혈압 등 수치는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음 섭취도 거부하고 있고 광화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유민이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영오 씨의 이혼 문제 등 개인적인 내용을 다룬 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유민이 외삼촌이 유민이 엄마 모르게 글을 올렸던 것이고 유민이 엄마의 요구에 따라 글을 바로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유가족들이 몇가지 의혹도 제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가족들은 도로의 CCTV가 이곳 농성장을 향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것이 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정원이 김영오 씨의 고향인 전북 정읍에 내려가 개인적인 문제를 캐는 등 사찰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을 토대로 저희가 좀 더 취재해본 결과,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김영오 씨가 있는 병원에 가서 주치의 이보라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묻고 갔다는 얘기도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보라 씨는 JTBC 뉴스9에 출연해 김영오 씨의 상태가 좋지않다고 상세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 밖에 여당 의원들이 일부 유가족들과 만나서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등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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