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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고통 나누겠다'…동조단식 이틀만에 2만명

입력 2014-08-23 19:30 수정 2014-08-23 20:49

세월호 가족, 박 대통령 답변 받을 때까지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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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박 대통령 답변 받을 때까지 1인 시위

[앵커]

병원에 입원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오늘(23일) 41일째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김 씨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동조단식을 신청한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어제 오늘 이틀 동안 2만 3천 명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입원한 김영오 씨는 오늘도 식사를 거부했습니다.

단식 41일째입니다.

[이보라/김영오 씨 주치의 : 수액치료 하고 있긴 한데 농도랑 투여 속도에 한계가 있어서 미음 섭취를 계속 권유하고 있지만 식사는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혈압과 맥박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등 위험한 수준은 넘겼지만 여전히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김 씨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일부 가족을 제외하고 김 씨의 면회를 차단한 상태입니다.

김 씨의 입원 소식에 인터넷에는 배고픔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측이 마련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동조 단식을 신청한 시민이 2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은 인증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방법으로 마음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편 어젯밤부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오후 청와대 민원실에 면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용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님께 면담 약속을 받아야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결단을 해준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유족들은 대통령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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